실로암 / 새로운 발굴 현장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침공에 대비하여 아주 급하게 성밖의 수원 기혼샘을 성안으로 끌어들이는 터널을 만들도록 지시한다. 533m의 히스기야 터널은 양쪽에서 암반을 파서 터널을 만들었으며 중간에서 만난 지점에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기록을 남겨 놓았다. 터널내 물의 깊이는 무릎에서 허벅지까지 오는데 걸어서 터널을 통과하는데는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히스기야 터널을 통과하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히스기야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과 당시의 긴박한 전쟁을 준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긴장감과 놀라운 기술을 함께 느끼게 된다.
기혼샘에서 출발하여 터널을 통과하면 실로암 연못으로 나오게 된다. 2004년 이전까지는 실로암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으며, 2004년 수도공사를 하면서 우연히 진짜 실로암연못 주변의 계단이 발견되었다. 연못으로 들어가는 계단은 발견되었으나 실로암 연못터는 무화과 나무와 잡목이 무성한 땅으로 발굴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었다. 2023년 5월 실로암 연못을 방문했을 때 비로소 연못의 흙을 포크레인으로 파내기 시작했다. 예수님은 소경의 눈에 진흙을 바르고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다. 예수님 당시의 실로암 연못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 매우 기대가 된다.
